[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업계 최초로 70만대를 돌파했다. 첫 경매를 시행한 2001년2월 이후 14년 6개월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경기도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경매장 세 곳의 총 누적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8월 말 기준 70만2456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70만대의 중고차 경매를 진행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현대글로비스는 경매장을 신설하면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경매업을 시작한 첫 해, 분당경매장에서 9723대의 중고차를 거래한 현대글로비스는 시화경매장을 새로 연 2008년까지 24만대 이상을 경매로 유통시켰다. 이어 2012년 양산경매장을 개장해 누적 출품 대수 50만대를 기록한 후 지난 8월 7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새로운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했으며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등 차량 리스 업체와 제휴해 리스 기간 만료 차량을 경매장으로 유도한 것도 대량 출품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했다.
작년부터는 중고차 매입 브랜드 ‘오토벨’을 출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도 시작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장기적으로 중고차 경매의 문턱을 낮춰, 일반인들도 손쉽게 타던 차를 경매에 출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토벨 브랜드를 강화해 중고차 경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차량 매각 편의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 70만대 돌파를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달 3~14일 차량번호에 7 또는 0이 들어가거나 70년대 출생한 모든 차량 소유주들은 오토벨 이벤트 페이지(www.autobell.co.kr)에서 간단한 응모 절차만 거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벤트 기간 종료 후 추첨을 통해 70명에게 케이크 교환권을, 700명에게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증정한다.
우수 출품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달 3일부터 10월2일까지 분당과 시화경매장에 총 6대 이상(양산경매장은 3대) 차량을 출품하는 고객 선착순 70명에게 모바일 주유권 7만원권을 제공한다.
유종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실장은 "선진화된 경매시스템의 지속적인 도입과 오토벨 서비스의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자동차 경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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