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정부의 연구개발 재원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을 지난해 16.8%에서 내년까지 18%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특히 높은 기술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세계시장으로 뻗어가는 혁신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체질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월에는 일부 대학에 중소기업 전용 R&D센터도 신설했다"면서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기업 활동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규제개혁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창업과 투자가 선순환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우수한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학습 병행제 확산, 산업현장에 맞는 맞춤형 교육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술인재들이 존중받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데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정부의 노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 스스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이제야말로 더 큰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창의와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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