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웨이 대표 플래그십폰에 삼성 듀얼엣지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웨이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삼성의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화웨이가 내년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에 삼성의 듀얼 엣지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패널 역시 삼성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이나, 패널의 크기가 어떤 식으로 결정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웨이가 이 스마트폰을 월 300만대 가량 생산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는 내년 화웨이의 대표적인 플래그십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등 공식석상에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 외 다른 제조사에 공급해 판매 영역을 확대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왔다. 이를 통해 삼성폰과 경쟁 관계에 있는 화웨이폰 등에도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가 얼마든지 탑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화웨이는 샤오미, LG전자 등과 함께 삼성·애플의 뒤를 잇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 3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중국 제조사다. 특히 지난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던 샤오미를 뒤로하고, 올 들어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톱3 자리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화웨이는 이달 말 선보일 구글 넥서스폰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한 후 내년 세계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