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석현준(24·비토리아FC)이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깨기 위해 다시 한 번 공격 선봉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은 8일 오후 11시 레바논 시돈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원정경기에 석현준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운다. 라오스와의 홈 2차전(3일·8-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중책을 맡겼다.
손흥민(23·토트넘)이 빠진 왼쪽 측면 공격은 이적 절차를 매듭짓고 대표팀에 합류한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이 대신한다. 오른쪽 측면 공격은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책임진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권창훈(21·수원)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고, 정우영(26·빗셀 고베)은 4-1-4-1 전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친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25·호펜하임),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26·알 힐랄), 장현수(24·광저우 부리)가 자리하고, 골문은 김승규(25·울산)가 지킨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역대 열 차례 국가대표 경기에서 7승2무1패를 기록했다. FIFA 랭킹도 57위(9월 기준)로 레바논(133위)을 앞선다. 원정에서는 고전했다. 네 차례 대결해 1승2무1패를 남겼다. 특히 1993년 5월 11일 열린 1994 미국 월드컵 예선에서 1-0으로 이긴 뒤 22년 동안 2무1패로 승리가 없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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