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호주를 물리치고 대회 3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호주와의 3-4위전에서 8-5로 승리했다.
한국은 호주와 0-0으로 맞선 3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1사 1, 3루에서 박준영(18·경기고)이 좌중간에 적시 2타점 2루타를 때려 앞서나갔다. 5회말 2사 1, 2루에서도 뜻밖에 기회가 왔다. 상대의 더블 스틸 과정에서 2루로 송구한 공이 빠지며 2루 주자 안상현(18·마산용마고)이 홈을 밟은 것.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주효상(18·서울고)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4-0까지 벌렸다.
6회초부터 호주의 추격이 시작됐다. 호주는 6회에 석 점, 7회 한 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김표승(18·경주고)은 6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고, 2사 이후 3루타를 맞아 3실점했다. 8회초에는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더니 폭투와 보크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8회말 2사 2, 3루에서 김덕진(18·장충고)의 결승타와 최원준(18·서울고)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최원준이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의 송구 실수가 나와 3루 주자 김덕진이 득점을 올렸다. 곧바로 안상현의 안타와 내야수 실책으로 8회말에만 넉 점을 챙겨 승기를 굳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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