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호텔들이 올해 처음 시행되는 가을 방학 특수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1주일 내외의 단기방학을 시행할 수 있게 되면서 아이들이 길게는 9~10일 정도의 가을방학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추석, 한글날 등 국경일 연휴와 함께 가을방학으로 인해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호텔들이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해 손님유치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은 동화 속 모험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협동심도 키울 수 있는 '톰 소여의 모험 캠프'를 준비했다. '톰 소여의 모험 캠프'는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을 콘셉트로 동화 속 아지트를 꼭 닮은 오두막 '키즈 캐빈'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패키지는 ▲키즈 캐빈 프로그램(1인 1회) ▲스탠다드 객실 1박 ▲키즈 아일랜드, 짐보리 시설 무료 이용 ▲실내외 수영장 이용 ▲풀 사이드바의 아시아 누들 콜렉션 4개 중 택1 ▲조식(성인 2인, 소아 1인) ▲더 신라 테디베어 증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42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서울신라호텔도 가을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평일 연휴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가족들을 위해 '패밀리 딜라이츠' 패키지를 선보인다. 입장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주말 이용객이 많은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혜택이 포함돼 붐비지 않는 평일에 한적하고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혜택을 성인 2인과 소인(만 13세 미만) 1인 기준으로 구성해, 3인 가족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40만 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도심 속에의 짧은 가을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남산애(愛)가을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11월22일까지 진행되며,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남산 전망의 아늑한 그랜드 객실에서의 1박, 더 델리의 테이크아웃 커피 2잔, N 서울 타워의 '박물관은 살아있다' 입장권 2매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인 기준 27만원부터다.
호텔 더 플라자에서는 객실 패키지 '얼리 오텀'을 8일부터 24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얼리 오텀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의 1박과 로비층에 위치한 카페 & 바 '더라운지'에서의 애프터눈 티 세트, 세븐스퀘어 2인 조식이 제공된다. 패키지 가격은 23만원(세금, 봉사료 별도)이며, 모든 이용 고객에게는 플라자 휘트니스클럽의 수영장 및 체력장 무료 이용과 덕수궁 입장권, 호텔 레스토랑 10% 할인,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혜택 등이 주어진다.
서울 특급 호텔 중 유일하게 야외 캠핑 체험이 가능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캠핑 인 더 시티'는 연중 운영 프로모션이다. 프리미엄 캠핑 장비를 활용해 해산물과 육류를 비롯한 최고급 바비큐 요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숙박 제외)이다. 가족 단위 방문 고객들을 고려해 3인 기준 패밀리 세트와 4인 기준 투게더 세트로 구성된 패밀리투게더 프로모션도 12월30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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