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남북이 다음달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한데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도 상봉행사 정례화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한데 대해서 크게 환영한다"며 "경색된 남북관계에 속을 태우며 기약 없이 상봉을 기다려왔던 많은 이산가족들에게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 대변인은 "상봉 정례화 문제가 타결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 계속 논의하기로 한 점은 다행이지만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급하다"며 "이 분들의 한을 풀어주려면 남북 당국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남북 당국에 조속한 타결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남북 당국은 고령의 상봉 신청자들을 위해 상시 상봉, 상봉 정례화 등 모든 방안에 대해 마음을 열고 협의하고 합의해야 한다"며 "이번 합의로 8·24합의가 본격적으로 이행되게 된 만큼 당국 회담 개최와 민간 교류 활성화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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