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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중국, 외식업계 돈 벌러 출점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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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자연별곡 중국 진출…CJ푸드빌은 비비고, 상하이에 출점

기회의 땅 중국, 외식업계 돈 벌러 출점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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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이랜드의 자연별곡이 중국 진출에 나서고 CJ푸드빌의 비비고도 상하이에 출점을 시작하며 외식업계가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외식업계의 성장세 둔화와 각종 규제 등을 피해 거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오는 10월과 11월 중국 상하이에 자연별곡 2개점을 열고 중국 외식시장에 진출한다. 10월 와이탄 정따광장에 660㎡(약 199평) 규모로 1호점을, 11월에는 창닌지구에 2호점을 연이어 오픈한다.


이랜드는 자사 유통 매장과 중국 유통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 및 쇼핑몰에 입점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으로 자연별곡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200개 매장을 연 뒤 중국에 이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매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비비고도 7일 중국 상하이세계금융센터에 첫 매장을 열었다. 비비고 상하이세계금융센터점은 금융ㆍ투자사 등 글로벌 기업이 모여 있고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상 101층 건물의 지하 1층에 총 100석 규모로 들어섰다.


CJ푸드빌은 현재 중국에 비비고를 포함해 뚜레쥬르, 빕스, 투썸커피까지 4개 브랜드를 수출해 해외 매장 수의 40% 가량인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외식업계가 이처럼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외식시장은 동반성장위의 출점제한 등으로 새로운 매장을 내고 시장을 확대하기 어려운데다 해외시장에 비해 성장세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식기업이 중국에 주목하는 것은 거리상으로 가까운 국가일 뿐만 아니라 경제의 발전 여지도 크고 시장 자체도 크다”며 “그동안 베이징에만 있던 중국 내 비비고 레스토랑 매출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어 상하이에도 출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도 “외식 사업 규모가 500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정통 한식뷔페를 선보여 한식 세계화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국내 자연별곡 매장을 찾았던 중국 관광객들과 중국 유통그룹들로부터 테스트를 통해 성공을 확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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