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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 경비원 368명, 최저임금도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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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전국 초·중·고교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360여명이 올해 시간당 5580원인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이 8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교 경비원 근로조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368명(4.8%)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139개교(3.9%)에서 145명(3.8%)의 경비원이, 중학교는 103개교(5.5%)에서 110명(5.6%)이, 고등학교는 103개교(5.7%)에서 113명(5.6%)이 각각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시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올해 시중노임단가(시간당 7056원)를 기준으로 하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는 더 커진다. 시급이 시간당 7056원에 못 미치는 전국 초·중·고교는 4233개교(58.4%), 경비원 수는 4487명(57.9%)에 달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2155개교(60%)에서 2252명(59.8%)의 경비원이, 중학교는 163개교(57.3%)에서 1118명(57.2%)이, 고등학교는 115개교(56.4%)에서 1117명(55.2%)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4대보험인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가지 모두 다 가입하지 않은 전국 초·중·고교 학교도 23개교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 의원은 "교육기관인 학교에서조차 최저임금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처벌하고, 정부지침에 따라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도록 지도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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