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평휴게소 ‘덕평소고기국밥’·천안(서울)휴게소 ‘명품호두과자’
“천편일률적인 음식종류 지역특색에 살려 다양화해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밥'과 '호두과자'가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충남 공주시)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휴게소 음식 판매량 및 판매액' 자료에 따르면, 식사류 중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덕평휴게소의 '덕평소고기국밥'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 상위 10개 중 국밥이 7개를 차지해 휴게소 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사로 나타났다.
덕평소고기국밥은 1년간 36만9130그릇을 팔았고 판매액은 22억1000만원이었다. 다음으로는 안성(부산)휴게소 안성국밥 24만2722그릇(14억5000만원), 덕평휴게소 적셔먹는돈가스 8만1330그릇(6억5000만원), 횡성(서창)휴게소 한우국밥 9만2296그릇(6억4000만원), 횡성(강릉)휴게소 한우국밥 7만6310그릇(6억1000만원)등의 순이었다.
한편 간식류 중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1위부터 3위까지 천안(서울)휴게소의 명품호두과자가 차지했다. 총 105만4079개가 판매돼 52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화성(목포)휴게소의 아메리카노 24만4693개(8억5000만원), 안성(부산)휴게소 아메리카노 27만4740개(8억2000만원)등의 순이었다.
간식류 판매 상위 10개 중 아메리카노와 아이스아메리카노가 5개를 차지해 휴게소 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이었다.
박수현 의원은 "이제 고속도로 휴게소는 쉼터 기능을 넘어 외식ㆍ휴식ㆍ쇼핑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나 매출에만 신경쓰다보니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휴게소마다 천편일률적인 음식종류를 지역특색을 살려 다양화하고, 맛과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로공사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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