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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노화로 떨어진 기억력 개선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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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홍삼이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개선시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이화여대 의대 분자의과학교실의 오세관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를 보면 20개월에서 21개월의 나이가 든 실험쥐에 홍삼추출물이 0.12% 함유(약 200mg/kg/day)된 사료를 3개월 복용시킨 실험에서 홍삼의 기억력 회복효과를 규명했다.

오 교수팀은 실험쥐의 공간인지능력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Y-미로시험'과 사물인식 정도를 측정하는 '신물질탐색시험(Novel object recognition), 공간인지 능력 및 학습효과를 측정하는 모리스 수미로시험 (Morris water maze test) 등의 행동약리학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억력을 주관하는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의 분자생물학적인 작용기전은 홍삼을 복용한 그룹에서 염증유발에 관계되는 'TNF-α', 'IL-1β' 등 싸이토카인의 증가를 억제했고, COX-2, iNOS 등의 발현도 억제했다.

또 항산화 기능을 보여주는 Nrf2, HO-1등의 발현은 노화 실험쥐의 해마에선 낮아졌다 홍삼의 처치로 회복됐다.


오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홍삼이 주요한 기능성 식품으로 작용함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라며 "실제로 기억력 개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홍삼의 대표 기능성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기억력 저하는 고령화에 수반되는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하지만 치매의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는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시킬만큼 만족스럽지 못하다.


치매 증상들은 원인 질환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가벼운 기억장애부터 심한 행동장애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기억장애와 사고력, 추리력, 언어능력 등의 영역에서 장애를 보이다가 치매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인격장애, 성격변화, 비정상적인 행동들도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치매에 처방되는 약제는 약물치료 외에도 인지재활 훈련과 같은 비약물적 치료법도 있으며, 치매를 앓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큰 괴로움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 예방에 힘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홍삼이 노화성 기억장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을 통해 평균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소리 내어 웃는 습관도 두뇌 건강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집안 일이나 정원 가꾸기, 뜨개질, 요리하기, 스포츠 및 종교 활동 참여, 악기 배우기 등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실천하면 뇌는 자극 기억력과 정보처리 능력이 향상된다.


등 푸른 생선, 우유, 과일 주스, 호두 등 치매에 좋은 음식을 통해 영양균형에 힘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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