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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들 “국회의원, 시의회에 책임전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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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의원들, ‘군 생활관 대체부지 신축 성명서’ 서명 거부

여수시의회가 향일암 인근 군부대 생활관 신축 논란과 관련 “원칙적으로 대체부지에 생활관을 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논란 가중이 우려되고 있다.

시의회의 성명서 추진 계획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김성곤 의원이 자신의 정치력 부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의회에 책임을 넘기려는 계략”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31일 “원칙적으로 현 위치가 아닌 다른 대체부지에 생활관을 신축하자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 발표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이 국방부 시설물 신축과 관련된 예산을 여수시가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들어 성명서 서명을 거부하자 발표가 미뤄졌었다.


서명 반대 시의원들은 “의장단 소속 의원들뿐만 아니라 전체 의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시의회는 오는 10일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이날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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