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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수산물 안전검사 장비 없다?…전남도 148종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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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전남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는 없어…年 824건 인천으로 보내 처리

국내 어업 총생산량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지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는 수산물 안전검사 장비가 한 대도 없어 인천까지 택배로 보내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도는 해양과학원 목포지원에서 10명의 인원이 148종의 검사장비를 갖추고 연간 900건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황주홍 의원(장흥·영암·강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수산물 안전성 검사장비 56대를 보유하는 등 인천·제주지원을 포함해 총 86대의 검사장비를 갖추고 있다.


전체 어업생산량의 10.1%에 불과한 부산 본원이 이처럼 많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전남의 목포·여수·완도지원에는 단 1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남지역의 검사 대상 수산물의 경우 연간 824건을 냉장처리한 뒤 시료를 인천지원까지 택배로 보내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7월말까지 국내 어업 총생산량(원양업 제외)은 178만3982톤이다. 이 가운데 전남의 생산량은 102만8840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57.7%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수산물은 생산단계에서 안전성 조사를 통해 중금속·방사능·식중독균 등의 허용 수치에 적합한 판정을 받아야만 시중에 판매할 수 있다. 안전성 조사는 항생물질·세균 등의 검출을 확인하는데 보통 한 어종에 7일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이에 대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수입 수산물 검사는 2013년 식약처로 87명의 인원까지 넘어갔고, 국내 수산물 검사는 현재 부산·인천·제주에만 거점형으로 검사장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전남에서는 1일 2~3건으로 검사량이 많지 않아 거점형 지원을 통해 검사를 받는데 아직까지 전혀 문제가 없어 당분간 전남지역에는 검사장비 설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검사시료를 택배로 보낼 때 냉장처리로 다음날 도착해 처리하기 때문에 세균 증식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주홍 의원은 “안전성 검사를 위해 전남은 인천까지 택배 등의 방법으로 보내야 하는데 생물의 특성상 가는 도중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어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만큼 전남지역에도 안전성 검사장비 보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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