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진리췬(金立群·66) 총재지명자가 8~9일 한국을 찾는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진 지명자는 이번 방한 기간 한국 정부, 기업 및 금융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진 지명자는 첫날인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한국 기업, 금융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한국의 우수 인재들이 AIIB 내 다양한 직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기업·금융기관 간담회에 참석, AIIB 출범 의의와 기존 국제개발은행과의 차이점, 향후 운영방향 및 추진일정 등을 설명한다. 또 기업인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AIIB 사업 참여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진 지명자는 한국 기업 및 정책금융기관 최고경영자와 개별면담을 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장쑤(江蘇)성 창수(常熟) 출신인 진 지명자는 베이징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재정부에서 일을 시작해 재정부 부부장,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감사장,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회장,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AIIB 총재로는 지난달 24일 지명됐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AIIB가 공식 출범한 뒤 창립총회에서 총재로 선출될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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