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국 지하철 중 서울 1호선이 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에 따르면 서울 1호선(97.8㎍/㎥)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짙었다. 이어 대구 1호선(91.7)과 서울 2호선(90.8)의 공기 질이 가장 나빴다.
노 의원은 환경부와 각 지하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2∼2014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의 지하역사 공기질 측정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노선별 미세먼지 농도는 달랐지만, 3년간 매년 1회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기준치(150㎍/㎥) 이내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미터(㎛)는 미터(m)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한다. 머리카락의 크기가 통상 50∼70㎛이다. 입자 크기로 보면 미세먼지는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지하철 노선 내 역사별로는 대구 2호선 죽전역의 미세먼지 농도(134.7㎍/㎥)가 가장 짙었다.
서울의 경우 5호선 영등포구청역(119.1), 1호선 종로3가역(116.3), 3호선 고속터미널역(114.7),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112.7) 등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역의 초미세먼지에 대한 기준치는 없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노웅래 의원은 "미세먼지 기준치에 근접한 지하역사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초미세먼지 기준 설정과 저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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