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예용 옥수수 8월 초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수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약 80ha의 밭에서 황숙기에 도달한 옥수수를 논에서 수확함과 동시에 분쇄해 베일러로 말아서 가축사료를 만듦으로써 사료비를 대폭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초순경 파종한 청예용 옥수수를 8월 초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수확하고 있다.
청예용 옥수수를 파종해 조사료로 이용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와 같이 초지가 부족한 환경에 적합하며, 가축의 기호성이 좋고 품질과 사료가치가 우수하며 가소화양분이 많고 당분과 전분함량이 높아 농후사료를 절감할 수 있다.
논에 답리작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난 뒷그루 작물로 옥수수를 5월 초순 기계로 파종하고, 현지포장에서 일괄작업을 통해 사일리지를 제조함으로써 농촌일손부족을 타개하고 이동 및 보관이 용이해 양축농가가 선호한다.
청예용 옥수수를 수확해 사일리지로 제조하고 있는 하나로영농조합법인 대표 정종성씨는 “옥수수를 재배해 급여한 결과 소 한 두당 30개월 기준 약 1백 6만 7천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며 “수입소고기에 대응할 수 있는 농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 옥수수나 수단그라스 등 자급사료 생산은 단지화를 통해 파종 면적을 확대하고 조사료 자급률을 향상시켜 농가의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가소득증대를 통한 축산경쟁력을 높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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