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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슈퍼루키"…'제 2의 김연경' 고교생 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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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女 신인드래프트 1순위 후보


[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안산 원곡고등학교 3학년 강소휘(18)는 여자 배구에서 '제 2의 김연경'을 꿈꾸는 예비 스타다. '슈퍼루키'를 목표로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5-16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한다. 강소휘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서른한 명과 실업선수 한 명 포함, 총 서른두 명이 참가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유력한 전체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힌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55)은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라고 했다.

강소휘는 왼쪽 공격수로서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국가대표 김연경(27·페네르바체)을 롤 모델로 생각한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했다. 육상 선수로 운동을 시작해 수원 파장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그가 김연경의 모교인 원곡중학교로 진학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강소휘는 수줍음 많고 앳된 얼굴이 영락없는 고등학생 소녀의 모습이지만 훈련장에서만큼은 표정이 다르다. 서브를 넣거나 스파이크를 할 때면 진지한 자세로 몰입한다. 문학 과목에 흥미가 있다는 그는 정규수업에도 적극적이어서 교사들이 문제집을 별도로 챙겨 줄 만큼 학교생활도 충실히 한다.


김동열 원곡고 배구부 감독(55)은 "기본기가 탄탄해 서브리시브에 안정감이 있고, 경기 흐름을 읽으며 강약을 조절하는 공격력도 뛰어나다. 배구 지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했다. 중학교 때까지 중앙 공격수로 뛰다 포지션을 바꾼 강소휘는 280㎝가 넘는 서전트 점프 높이를 바탕으로 힘을 실어 스파이크 하거나 한 박자 빠른 공격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지난달 페루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18세 이하(U-18) 대표팀을 비롯해 2014년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 2012년 유스 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청소년 대표로 꾸준하게 국제대회에 나간 경험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가로막기가 높은 프로선수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힘을 더 기르고, 공격하는 타점도 다양하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프로팀 입단을 앞둔 강소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1남2녀를 뒷바라지 한 어머니의 고생을 하루 빨리 덜어드려야 한다"고 했다.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포부를 말하던 그는 모교인 원곡중학교에서 급식과 식당 일을 병행하는 어머니 박창금(52) 씨 얘기에 금세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떨렸다. 그러면서 "프로 팀에 입단해 곧바로 주전 선수로 뛸 수 있도록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V리그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여섯 팀 중 하위 세 팀이 확률에 의한 추첨(6위 50%, 5위 35%, 4위 15%)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는다. 이후 상위 세 팀이 성적 역순으로 1순위 선발 선수를 지명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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