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 FC)이 국가대표 데뷔골에도 자신의 경기력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석현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에서 62분을 뛰며 한 골을 넣어 8-0 대승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12분 홍철(25·성남)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팀의 네 번째 골로 연결했다.
2010년 이란과의 친선경기(0-1 패) 교체 출전 이후 5년 만이자 두 번째 국가대표 경기. 그러나 그는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호흡이 안 맞았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움직여 보려고 했는데 공을 가지지 않은 채 너무 많이 움직이기만 했다"고 했다.
석현준은 "전반전이 끝난 뒤 중앙에서 공을 받는데 집중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이 있었고, 그 부분에 충실해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첫 경기에서 절반의 성과를 거둔 그는 오는 8일 원정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는 "준비를 더 잘해 또 한 번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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