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김정근, KBS 박은영, SBS 김환 3사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MBC '무한도전'에 돌아갔다. 이날 멤버 6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태호 PD는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이런 애들 데리고 되겠냐는 소리 들었을 때가 딱 10년 전이다. 아직도 '무한도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 호명되니 앞이 깜깜해져서 막막해졌다"며 "예능 프로는 PD 1명, 작가 1명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출연자, 스태프, 예능 본부 등의 힘이 크다. 오늘 메인 촬영도 있었지만 부산과 전북 고창에서 후배팀이 있기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저희는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두렵고 도망가고 싶다. 중압감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항상 저희 멤버들과 함께 가는 스태프들 있기에 믿고 목요일 녹화장에 나온다"라며 "대한민국 예능프로 퀄리티가 알고 계신 것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 저희 선후배분들 몸 챙기시고 여름 가기 전에 휴가 꼭 가셨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부문에서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가 장편드라마 부문에서, SBS '펀치'가 중단편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예능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연예오락 부문에서는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SBS 'TV 동물농장',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이 부문별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인상에서는 조재현, 이승철, EXO, 유민상, 김성주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재현은 SBS 드라마 '펀치'로 연기자상을, 이승철은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그날에'로 문화예술인상을, 유민상은 KBS 2TV '개그콘서트'로 코미디언상을 받았으며 EXO는 가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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