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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년차 아파트값 서초구가 강남구 추월…반포·잠원동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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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서울 강남권 아파트 중 입주 후 6~10년차만 놓고 보면 서초구가 강남구 시세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지켜온 맹주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가 312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 2805만원, 송파구 2273만원, 강동구 1690만원 순이었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6~10년차 아파트만 놓고 보면 3.3㎡ 당 서초구가 3252만원으로 강남구 3155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높았다. 이는 서초구 관내인 반포동과 잠원동 아파트값의 약진이 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08년 3.3㎡당 2893만원을 기록했던 반포동 매매가격은 반포자이(3401가구)와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가 입주한 이후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현재는 3837만원으로 껑충 치솟았다. 잠원동 일대 역시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부동산114는 "강남구가 숨을 고르는 사이에 서초구가 추격하는 모양새를 나타내면서 향후 강남 맹주자리는 ‘쌍두마차’ 구조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6년에는 3.3㎡당 3000만원을 초과하는 동은 강남구 개포?압구정?대치동 등 3곳이었는데 현재는 서초구 반포?잠원동을 포함해 6곳까지 늘어났다.


동별 아파트 가격을 보면 강남구 개포동이 3906만원으로 가장 높고 강남 압구정동(3842만원), 서초 반포동(3837만원), 강남 대치동(3240만원), 강남 삼성동(3071만원), 서초 잠원동(3018만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6~10년차 아파트값 서초구가 강남구 추월…반포·잠원동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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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년차 아파트값 서초구가 강남구 추월…반포·잠원동의 힘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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