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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구로다, 3차 바주카포 쏘아올릴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 확산…日 경제 상황, 지난해 10월과 비슷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은행(BOJ)이 올 가을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가 조만간 3차 바주카포(양적완화)를 쏠 지 주목된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일본 경제 상황이 BOJ가 깜짝 양적완화를 단행했던 지난해 10월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닛케이 지수는 한달여 동안 10% 넘게 빠지면서 1만5000선이 무너졌다. 닛케이는 최근 3주간 12% 떨어졌다. 유가 하락으로 시장의 물가상승 기대치를 반영하는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이 내려간 것도 비슷하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위축세를 보인데다 꾸준한 임금 인상에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上野泰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BOJ는 사방이 꽉 막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년 상반기에 물가목표치 2% 달성에 근접할 것이란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신문은 중국발 경기둔화, 증시혼란 확산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 BOJ가 엔고를 막기 위해 추가완화 카드를 부담 없이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1달러당 125엔을 넘어섰던 달러·엔 환율은 현재 120엔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BNP파리바는 엔화 가치가 110엔대로 오르면 BOJ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 증권은 지난해 10월 국채매입 규모를 늘렸던 BOJ가 추가 완화의 방법으로 국채매입을 더 늘리기 보다는 마이너스 금리 등 다른 대안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상황은 다소 복잡해진다. 미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와 함께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여기에 일본의 추가완화가 합쳐지면 엔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소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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