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 병역 비리 의혹 보도 관련 기자회견 갖고 밝혀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가 2일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씨에 대한 병역 기피 논란을 보도한 MBC 취재기자와 사회부장, 사장까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후 박 시장을 대신해 기자들 앞에 선 임종석 정무부시장은 "그동안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달리 공중파 방송인 엠비씨가 이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전혀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강경대응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임 부시장과 기자들의 일문 일답.
▲MBC보도 내용이 어느 부분이 허위사실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드린다. 그동안 박 시장에 대해 여러 의혹 제기된 상태인데, 이정도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 공인이라면 다시 한 번 공개 검증을 받을 계획이 없는지 궁금하다.
임=지금 기자가 질문한 '이정도의 의혹'이라는 것 가늠이 안 된다. 법원,검찰 등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MBC가 인용 보도한 관련자들에 유죄판결이 속속 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공개검증은 했고, 모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허위사실임이 드러나고 있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 진행되어서는 안되며 또 박 시장 가족들에게도 더 이상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해당 언론 취재 기자에 사실관계를 분명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게 박 시장의 입장인지? 서울시 입장인지?
임=정무 부시장 이름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박 시장 본인이 해결할 생각은 안했나? 서울시장 본인도 아니고 가족에 대한 내용에 서울시가 나서서 대응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임=박 시장에 대해 부당한 허위사실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서울시정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 이제, SNS나 포털사이트, 댓글까지도 박 시장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한다는 것인가?
임=누구를 처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박 시장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 넘어섰을 때도 늘 고발을 취하해오곤 했다.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서만 법적 대응을 할 뿐, 무분별하게 남용할 생각은 없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