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장 국감 증인 채택…이재용 부회장 여야 이견

국회 복지위 2일 국감증인 채택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 진원지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의 송재훈 병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복지위는 송 원장을 상대로 의심환자 진료 과정에서 늑장보고 등 부실 대응이 있었는지를 추궁할 계획이다.

복지위는 이날 송 병원장을 비롯해 일반증인 16명, 참고인 5명을 채택했다.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을 추진하는 성남시의 이재명 시장, 백수오 사태와 관련해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이 포함됐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야당이 요청한 증인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에 대해서는 이날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추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야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여야 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면서 계속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