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정현(19)이 US오픈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23·호주)를 세트 스코어 3-0(6-3 6-1 6-2)으로 이겼다.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승리하기는 2008년 이형택(39)이 프랑스 오픈 남자복식 1회전에서 요나스 비요크만(43·스웨덴)을 이긴 이후 7년 만이다.
정현은 안정된 서브 리턴으로 승리의 실마리를 잡았다. 덕워스의 주무기인 강서브를 52%의 높은 리턴 득점률로 제압했다. 첫 세트 초반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정현은 리턴 득점률을 끌어올리며 첫 세트를 6-3으로 가져왔다. 흐름을 탄 정현은 두 번째 세트를 22분 만에 6-1로 마무리했다. 정현은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세 번째 세트도 6-2로 따냈다.
정현은 4일 2회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30·스위스)를 만난다. 바브린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으로 세계랭킹 5위다. 정현이 지금까지 맞붙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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