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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균형과 압축이 필요한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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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판가름날 9월증시의 막이 올랐다. 중국발 쇼크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반등세를 타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내부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재차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9월 위기설'이 여전히 제기중이고 중국경기둔화와 각국의 환율전쟁이 가져올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도 큰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이슈 등이 주로 신흥국 증시를 위협하면서 공포심이 크게 확대됐지만 금융위기로 악화될 정도는 아니라고 짚었다.

강한 반등세를 당장 기대하기는 무리지만 앞서 수차 위기를 거치며 신흥국 증시도 상당한 체력을 지니게된 만큼 지나친 공포심리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각종 위기설에 시달리는 9월 증시가 열렸다. 9월 코스피는 1850~2000선 밴드 내 숨가쁜 등락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밸류에이션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떨어졌고 이미 한바탕 급락세를 통해 1850선 아래의 탄탄한 하방지지력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추가 급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통화정책 이슈를 앞둔 상황에서 시장의 고민은 최근 1940선까지 저점반등한 랠리가 상당부분 전개된 상황에서 추가로 상승할지 반등세가 멈출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다. 낙폭과대주 주도 반등세의 1차 타겟은 코스피 1950선 부근으로 설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나 이후 2000선 재안착과 시장의 추가적 반등을 위해서는 좀더 확인해야할 변수들이 있다.


먼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시장 예상은 디플레이션 우려와 중국발 신흥국 경기우려 확대 등을 이유로 9월 중론에서 10월 또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일정부분 후퇴했다. 물론 지난달 패닉상황을 통해 상기 리스크가 상당부분 선반영됐고 과거 위기국면과 달리 신흥국 거시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국내증시에 재차 파장이 몰려온다해도 지난달 패닉장세 수준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하나는 중국의 지난달 경기지표의 방향선회다. 중국의 주요 매크로지표가 하락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경착륙을 걱정하던 시장의 의구심이 보다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상당부분 신뢰를 잃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투자심리를 어떻게 돌리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함께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안정화다. 40달러선을 밑돌던 국제유가는 전날 10.3% 급상승하며 40달러 레벨 위로 일단 복귀했다. 향후 국제유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인 40달러선에서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가 안정되면 위험자산 선호도 개선에 다분히 긍정적인 상황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


9월 국내증시는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의 확인을 통해 점차 반등세를 키워나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9월 FOMC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보다 확대될 수 있음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만약에 금리정책에 변화가 이달 발생하게 된다면 그 이후를 겨냥한 중장기 저점매수 기회를 찾는 것으로 유효하다.


투자자입장에서는 구조적 성장성과 배당 및 밸류에이션이 담보되는 안정성을 지닌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추천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강원랜드, CJ, 현대산업 등을 추천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기술적 반등이 완료되면 점차 바닥다지기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코스피 지지선은 1800 및 1770선, 저항선은 1950선과 2000선으로 제시한다.


미국증시는 4년간의 상승파동이 정리되며 조정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증시도 중기 저점통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변동성이 높은 구간이 예상된다. 두 요인은 국내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증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깊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지선인 3400선을 쉽게 이탈했고 이에따라 하락돌파 갭이 시작됐던 3500선은 향후 강력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증시는 중기 절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세반전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부족하다. 9월 중순 이후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가 반전의 열쇠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이달 V자형 반등세를 이어가기보다는 레벨다운된 박스권을 통해 한두차례 바닥다지기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단기 바닥에 대한 공감대는 높아지고 있고 중기 저점 통과 여부에 대한 검증이 앞으로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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