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를 실은 버스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농산어촌 등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움직이는 예술전거장’을 통해서다. 예술가들이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에 이바지하는 버스는 다음 달에 강원·충청·경상·전라 내륙지역의 경로당, 분교, 아동복지시설 등을 찾아간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색적으로 꾸며진 내부에서 예술가들의 지도로 미술, 공예, 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버스는 올해 처음으로 전남지역의 섬마을을 방문한다. 전남도청이 섬마을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병원선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국정과제 추진 사업의 일환”이라며 “지속적인 추진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올해 말까지 130회 운영될 예정이다. 직접 경험하고 싶은 문화소외지역의 주민은 다음달 30일까지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누리집(http://artebus.arte.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