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예방 위해 9월 3~7일 건강한 혈관 지키기 캠페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도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스스로 혈압 수치를 관리토록 하는 ‘자기 혈관 숫자 알기’캠페인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전남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지원단 주관으로 시군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합해 목포, 순천, 여수 등 주요 KTX 역사 3개소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레드써클(건강한 혈관)’합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도민 스스로 본인의 혈압 수치를 올바르게 알고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혈압·혈당 등 건강상태를 체크해주고, 건강 상담을 해준다.
이처럼 전라남도가 자기 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에 나선 것은 우리나라 질병관련 사망자 가운데 25%가 심뇌혈관질환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약 4조 1천억 원으로 사회적·경제적 부담이 심각하다.
또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전남지역 30세 이상 성인 6명 가운데 1명이 고혈압,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이 고지혈증, 성인 12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이 가운데 88% 이상이 약물에만 의존한 치료를 하고 있어 생활 습관 변화 및 심뇌혈관질환 조기 증상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전라남도는 30~40대 고혈압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30대 건강생활 실천율이 타 연령대에 비해 최하를 기록하는 등 30대가 고혈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캠페인에서 젊은층을 주 홍보 타깃으로 할 계획이다. 7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경우 84%가 고혈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치료율은 81.3%를 기록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지율과 치료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캠페인에서는 또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등 다양한 교육 홍보물을 제공해 예방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건강생활실천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규칙적인 예방관리 및 치료, 금연 등을 통해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80%를, 심뇌혈관질환은 73%를, 뇌혈관질환은 69% 예방할 수 있으므로 9대 건강생활수칙을 적극 실천해주길 바란다”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해주면서 지역 주민들과 혈관 건강관리 필요성의 공감대를 형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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