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3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경제활성화 3법 공개토론에 대해 여야 뿐 아니라 청와대까지 함께 해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최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여당의 무기력증에 비춰 볼 때 여야간 토론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이어 "단순히 경제활성화법 뿐 아니라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노동개혁,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한중 FTA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공론과 토론의 장을 의회주의 원칙에 입각해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지난 6월에도 김 대표가 공개토론을 제안했던 점을 언급, "이 제안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선 지난 6월1일로 되돌아갈 필요있다"면서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활성화법에 대한 양당 정책전문가간 토론을 하자고 했고, 바로 다음날 우리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하자고 했는데 오늘 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이어 "저희가 동의했으며 절차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자꾸 이런식으로 제안만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장이라도 공정한 절차와 방식을 통해 진행하기 위해 여야 수석간 논의를 시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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