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영국 역대 최장수 군주 등극이 임박했다.
현재까지 영국 역대 최장수 군주는 1837년 6월 왕위를 물려받은 후 1901년 1월 세상을 뜰 때까지 63년 이상 영국을 다스렸던 빅토리아 여왕이다.
하지만 30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내달 9일 오후 5시30분께가 되면 자신의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인 2만3226일 16시간30분 가량을 넘어서게 된다.
1926년 4월21일 태어나 올해 89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2월6일 아버지인 조지 6세 국왕이 세상을 뜨자 케냐 방문 중에 영국으로 돌아와 25세의 나이에 왕위를 이었다.
즉위 전인 1947년 필립공과 결혼한 여왕은 찰스 왕자와 앤 공주, 에드워드 왕자와 앤드루 왕자까지 모두 4명의 자녀를 두었다. 여왕이 60년 이상 통치하면서 왕위 계승 1순위인 찰스 왕세자는 영국 은퇴연령보다 많은 66세가 됐고 증손자인 조지 왕자까지 태어났다.
여왕의 60년 재임 기간 중 영국 총리도 윈스턴 처칠에서부터 데이비드 캐머런까지 12명이나 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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