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31일 휴켐스의 중요한 투자 포인트였던 높은 이익 안정성이 훼손됐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이익 전망치 하향과 자기자본비용 증가를 반영해 기존 3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내렸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휴켐스의 탁월한 이익 안정성과 장기 성장성을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생각했으나 DNT 부문의 계약 구조 변경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익 안정성이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암모니아 가격이 올 들어 34% 떨어졌고 휴켐스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현재의 암모니아 가격을 적용했을 때 휴켐스의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초 한화케미칼과의 DNT 공급 계약을 통해 DNT 가격을 TDI-톨루엔 간 스프레드에 연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며 "변경된 가격 결정 구조에서는 가동률뿐만 아니라 스프레드도 중요한 이익 결정 변수가 됨에 따라 DNT 부문의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들어 한화케미칼의 가동률 회복으로 휴켐스 DNT 부문의 가동률도 오르겠지만 최근의 국제 TDI 가격 약세를 감안하면 이익 회복에 대한 확신은 낮다"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과 DNT 부문의 변동성 확대를 반영해 휴켐스의 2015~201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평균 35.3% 낮춘다"며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는 이익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았으나 변동성 확대로 지속가능 ROE는 감소할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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