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11분' C.팰리스, 디펜딩 챔프 첼시 꺾고 2위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청용(27)이 교체로 나선 크리스털 팰리스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우승팀 첼시를 물리쳤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3승 1패(승점 9)로 순위는 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청용은 대기 선수로 출발해 2-1로 앞선 후반 39분 바카리 사코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공격 포인트 없이 약 11분 동안 경기하며 승리를 함께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20분 야닉 볼라시가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사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첼시는 후반 34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라다멜 팔카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는 불과 2분 만에 첼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볼라시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에 있던 사코가 문전으로 논스톱 패스를 했고, 조엘 워드가 넘어지며 헤딩슛, 쐐기 골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손흥민(23)이 이적한 토트넘은 안방에서 에버턴과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제외됐으나 경기 시작 전 홈 팬들에게 인사하며 예열을 마쳤다. 그는 31일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다음달 3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 출전한다.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팀에 적응하라는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61)의 배려로 8일 원정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김진수(23)가 90분을 모두 뛴 호펜하임이 원정에서 다름슈타트와 득점 없이 비겼다. 홍정호(26)가 세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안방에서 잉골슈타트에 0-1로 졌다. 마인츠의 구자철(26)은 하노버와의 홈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3-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