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착페트롤륨과 7500만달러 EPC 계약…글로벌 시장개척 잰걸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포스코엔지니어링이 태국의 정유회사 방착페트롤륨(The Bangchak Petroleum Public Co., Ltd.)과 정유 플랜트 동력설비를 건설하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7536만달러, 한화 약 90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의 수도 방콕 프라카농(Phrakanog) 지역의 태국 방착 정유 플랜트(Refinery Plant)에 신규 스팀 터빈과 가스 터빈을 설치, 15MW(메가와트)의 전력과 시간당 110t의 스팀을 생산하는 설비로 개선하게 된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설계, 구매, 공사, 시운전 등 모든 분야를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공사기간 20개월을 거쳐 2017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0년 3월 태국 방착 정유 플랜트 정유공장에 2개 유닛을 신설하고 기존 유닛 2개를 보완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정환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는 "완벽한 사업 수행을 통해 최고의 플랜트를 공기 내 차질 없이 완공시켜 앞으로 정유 프로젝트 입찰과 수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특히 석유화학, LNG, GPP(Gas Processing Plant) 뿐 아니라 정유 플랜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글로벌 EPC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태국 시장을 동남아 거점 지역으로 삼고 방착페트로륨, PTT그룹, MOC, RTC 등 태국 내 메이저 정유·석유화학 기업의 대형 EP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페트로베트남가스의 2억1300만달러 가스 플랜트 공사, 반도체기업 씨게이트의 1억3000만달러 태국 클린룸 건설공사, 제콘(ZECON)의 6000만달러 페라자야(PETRAJAYA) 병원 건설 공사 등을 수주하며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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