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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위안화 결제' 비중 점진적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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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과 중국간 수출입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과 중국의 수출입 거래에서 달러화 결제 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위안화 결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해 수출과 수입 모두 처음으로 2%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수출 거래에서 달러화와 원화의 결제비중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위안화 결제비중은 1.0%포인트 상승해 2.9% 기록했다. 수입 거래 역시 달러화 결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1.6%포인트 상승해 2.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위안화 결제비중 증가추세는 지난해 12월 직거래 시장 도입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위안화 결제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효미 연구원은 "직거래 시장 도입으로 거래단계가 축소됨에 따라 은행들의 거래편의가 증가되고 중개수수료 부담이 완화됐다"며 "결과적으로 한중 양국 수출입 거래를 하는 기업들의 환전 수수료 등 위안화 거래비용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결제의 절대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 등으로 위안화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위안화 결제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내나봤다.


장 연구원은 "위안화 국제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세계 결제통화 중 위안화의 순위가 최근 5위로 한 단계 상승하는 등 위안화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7월 한중 정상간 합의 이후 위안화 거래 인프라 구축 등 국내에서 위안화 활용을 제고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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