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 두고 갖가지 추측 제기
"손가락이 꾹! 누르고 있는 모양"
"음성인식 중 파형으로 나타나는 UI"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27일(현지시간) 애플이 각 언론매체들에 발송한 행사 초대장의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성비서 시리(Siri), 새로운 아이폰의 신기능으로 알려진 포스터치 등 초대장에 박힌 그림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애플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언론 행사를 연다고 공식으로 발표하고 초청장을 발송했다.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관련업계 및 외신들은 이날 새 아이폰이 발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초청장에는 3개의 곡선으로 이뤄진 경계 위에 럭비공 모양의 로고가 올라가 있고, "헤이 시리, 우리에게 힌트를 줘"(Hey Siri, give us a hint)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한 네티즌은 "손가락이 꾹! 누르고 있는 모양"이라며 포스터치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3개의 곡선을 두고 "소프터치가 3단계의 압력을 감지하는 것"이라는 분석하기도 했다.
또 "시리 화면 배경하고 같다", "음성인식 중일 때 파형으로 나타나는 Ui로 애플 로고를 형상화 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애플TV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시리로 애플TV를 컨트롤하는 기능이 포함될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격년 주기로 한 해는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고, 한 해는 약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화면 크기도 4.7인치와 5.5인치로 유지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제품에는 전작보다 개선된 1천200만 화소 카메라에 독자 A9 프로세서, 2GB 램 등이 탑재되며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폰6S 시리즈에는 화면을 터치하는 압력에 따라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포스터치’를 지원하는 터치스크린이 탭재될 전망이다. 또 기존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에 더해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신들은 애플이 내달 9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18일 주요 국가에서 신제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1차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해 행사 장소인 샌프란시스코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은 70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작년 9월 아이폰 6와 6 플러스를 발표했던 쿠퍼티노의 디 앤자 칼리니 내 플린트 공연예술센터(2300석)의 3배에 달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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