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국타이어의 임금 협상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26일 노사 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전원이 27일 사퇴하면서다.
이날 한국타이어 노조는 "2015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불만과 현장여론을 직시하지 못한 점에 깊이 사죄한다"며 "이에 현 집행부 전원 사퇴와 대의원 사퇴로 분노한 현장여론을 사측에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부터 노동조합은 무기한 폐쇄되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임·단협 찬반투표도 전면 취소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실질임금을 8.84%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안에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직원 설명회를 진행한 뒤 오는 29~31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조합원들의 반발로 집행부 등이 전원 사퇴하며 투표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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