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이 2014년 1월1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을 자체 제작해 적기에 부착함으로써 신속한 민원처리는 물론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도로명주소 관련 안내 시설물을 신규 또는 정비하고자 할 경우 지자체에서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전문 업체가 설치하고 있다. 건물번호판도 건물신축 등으로 건물번호가 부여되면 제작 전문 업체에 의뢰해 부착하는 것이 통례이다.
건물번호판의 경우 다른 시설물에 비해 제작 과정이 단순하고 손쉽다. 이 점에 착안해 군은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구입한 후 자체 제작해 건물번호가 부여됨과 동시에 담당 직원이 현장을 방문하고 직접 부착해 줌으로써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해 주고 있다.
특히 곡성군은 민선6기 핵심시책의 하나인 ‘귀농·귀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약 500여 명에 달하는 전입자가 주택을 신축함에 따라 새로운 건물번호 부여 업무도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건물번호판을 전문 업체에 의뢰할 경우 1건당 25,000원이 드는데, 자체 제작할 경우 5,000원이면 가능해 지난해 1월 1일 이후 새로운 건물번호 부여 및 정비건수는 총 800건으로 1천6백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로명주소 관련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함은 물론 신속하게 새로운 건물 번호판을 부착해 주민들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건물을 신축한 A씨는 “새로운 건물번호 부여와 동시에 담당 공무원이 직접 제작한 건물번호판을 안전하게 부착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곡성군은 382개의 도로구간에 도로명판 1,588개, 건물번호판 14,291개, 기초번호판·지역안내판 등 총 16,199개의 도로명주소 관련 안내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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