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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 주도한 '낙폭과대株' 그 다음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 높은 종목들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폭락했던 증시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낙폭과대주'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경우 주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큰 낙폭과대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락장에서도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들이다.

27일 와이즈에프엔 및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및 대북 리스크로 폭락하던 증시가 반등을 시작했던 지난 25일 평균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 한달여간 하락률 상위 10% 종목들이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들을 대상으로 각각 분석한 결과다.


코스피200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하락률 상위 10% 종목들이 지난 25일 4%대 상승률로 가장 높았다. 코스닥150에서도 하락률 상위 10% 종목들이 9%대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문제는 이들이 반등을 주도하는 것은 잠시뿐일 수 있다는 점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경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닥이 반등세를 나타냈던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구간을 살펴보면 지수가 반등하는 동안에는 낙폭과대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자 기존 낙폭과대주들의 주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낙폭과대주 이후 상승세를 탈 종목들로 최근 시장 하락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최근 한달여간 증시 하락 구간에서도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오른 종목들이 그 대상이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들로는 농심·한세실업·키움증권·GS리테일·한국항공우주·코스맥스·롯데케미칼·한국콜마·기업은행·CJ프레시웨이 등이 꼽혔다.


농심의 경우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월보다 16.0% 올라 오름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한세실업 14.1%, 키움증권 12.9%, GS리테일 12.8%, 한국항공우주 12.2%, 코스맥스 10.4% 등 순이었다.


실적 전망치를 올린 증권사가 늘고 반대로 낮춘 경우는 줄어든 종목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기아차·삼성전기·삼성전자·기업은행·대우건설·롯데케미칼·SKC·KT·우리은행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 최근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향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함께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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