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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뜬다, '어깨깡패'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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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부동의 에이스 선발투수…주말 kt와 원정경기 때 등판 예정

수원에 뜬다, '어깨깡패' 김광현 SK 선발투수 김광현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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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SK의 김광현(27)은 올 시즌도 부동의 에이스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주는 선발투수다.

김광현은 올 시즌 22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28일 현재). 메릴 켈리(27ㆍ7승 9패), 크리스 세든(32ㆍ1승 4패) 등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홀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김광현은 다가올 주말 kt와의 수원 원정 때 등판할 예정이다. 가을야구 무대를 꿈꾸는 SK(52승 2무 58패)는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8월의 마지막 두 경기는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만큼 김광현에게 가중되는 부담도 있다.

그는 지난 25일 5위 경쟁자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왼쪽 어깨에 담 증세가 있었다. SK로서는 악재였다. 5위 안에 들어야 4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툴 수 있다.


김원형 SK 투수코치(43)는 "김광현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생각만큼 경기 결과가 안 좋다보니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제 서른 경기 정도 남았는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 경기 총력전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지만, 팀 성적은 나쁘다. SK의 8월 평균자책점은 5.74(전체 8위), 타율은 0.262(전체 9위)다. 5위 KIA와는 두 경기 반차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SK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다.


김용희 SK 감독(60)은 "투수들은 최근 안정적이지만, 타선은 그렇지 않다. 심리적인 원인이 더 크다. 자기 앞 타선에서 해결해주길 원하는 경향이 크다. 소극적인 태도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했다.


SK가 최소 5위안에 들어가려면 9월에 상황을 뒤집어야 한다. 주말 경기를 통해 팀 전체의 투ㆍ타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그렇기에 마운드 선봉장인 김광현의 어깨에 SK의 운명이 달렸다. 개인적으로는 탈삼진 다섯 개만 추가하면 1000탈삼진(역대 스물일곱 번째)을 달성한다.


김 투수코치는 "김광현은 아직 담 증세가 있었지만, 상태가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컨디션 체크를 매일 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김광현의) 기술적인 부분을 다듬기는 힘들다. 선수를 믿고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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