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역대 최대 규모 기획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추진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27일 도청에서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기획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엑스포 주제와 콘셉트, 프로그램 등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허승욱 도정무부지사의 주재로 열린 이 보고회는 김복만 충남도의원(금산), 김시형 금산부군수 등 20여명이 참석, 용역 수행기관인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초종보고를 받고 관계자들 간 토론과 의견수렴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림대 산단은 ▲국제행사의 타당성 도출 ▲주제관 구성 및 프로그램 개발 ▲킬러콘텐츠 및 외국인 유치방안 등을 중심으로 보고를 진행했다.

또 국제행사로서 인삼엑스포가 차별성을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인삼의 미용·제약·식품분야 접목(멀티삼)을 통한 콘텐츠 구현과 규모 및 연출의 대형화, 국내·외 교류창출, 트렌드 선도 방안 등을 제안했다.

용역 보고에 이어 마련된 토론 시간 중 참가자들은 인삼엑스포의 킬러콘텐츠 생산 방안도 논의했다. ‘슈퍼인삼, 슈퍼인류의 탄생’ 과정을 SF영상화 하는 주제관 마련과 고려인상의 종주지라는 인식을 심어줄 ‘미디어 파사드’ 야간 공연 마련 등이 주된 논의 내용이다.

지난 3월 착수한 이 연구용역은 내달 중 최종완료 될 예정이다. 또 완료된 연구용역 결과는 국제행사개최계획서를 기획하는 자료로 활용, 도는 올해 10월 중 농림축산식품부에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월 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조기출범시켜 국제행사 승인에 박차를 가한다.

허 도정무부지사는 “인삼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은 금산이 ‘고려인삼’ 종주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위기에 빠진 인삼산업을 부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용역을 통해 킬러콘텐츠를 생산하고 다변화한 관련 사업들을 접목해 행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