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문화예술·공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이후 업계 동향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융복합 콘텐츠 개발, 통합문화이용권 발급, 공연장 안전 선진화 시스템 구축 등 문화·관광분야 지원 방안을 충실히 담겠다"고 밝혔다.
통합문화이용권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공연·여행·스포츠 관람에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문화가 있는 삶'을 국정목표로 제시하고 다양한 정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공연예술계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500억원을 투입해 '공연티켓 1+1행사, 민간 예술단체 지방 순회공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문화산업은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한국 제품과 서비스의 호감도를 높이는 간접 효과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낸다는 점에서도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뜨거울 때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해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명동 화장품 매장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 회복 상황을 점검했다.
저녁에는 기재부 직원들과 태권도 등 무술을 소재로 한 한류 공연 '점프'를 관람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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