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6일 남북 지도자급 국회 회담을 제안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정상 남북정상회담이 당장 어렵다고 한다면 그 디딤돌 역할 하기 위해서 남북 지도부급 국회 회담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과 확성기 중단이라는 서로의 안보 체면을 극복하기 위한 정치적 면피 회담이라는 지적 받지 않으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 초기에 약속했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제대로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추 최고위원은 "대립과 대결의 시대를 우리가 적극적으로 주도권 쥐고 남북신뢰 열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추 최고위원은 이날 당내 메르스 특위에서 종합백서를 발간한 것을 소개하며 "특위에서 메르스 원인이 정부의 신종 감염병에 대한 무지와 안일한 초기 대응이었으며, (그 결과) 한국형메르스라는 코르스가 되서 한국형 호흡기 증후군 이었단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르스는 공중보건이 얼마나 중요한 정책 대상인가를 알리는 신호에 불과하다"며 "부실한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에 대해 공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민이 희생이 위협 받지 않도록 새정치가 선제적 정책으로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