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반찬 판매 전년 대비 83% 증가…반찬 종류별로는 최대 8배 급증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식탁 물가가 올라가면서 밑반찬도 온라인쇼핑으로 해결하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7월25~8월24일) 동안 반찬 판매가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일부 품목의 경우 최대 8배 이상 급증했다. 완성된 반찬을 구매할 경우 조리에 들어가는 재료를 하나씩 구매할 필요가 없어 소규모 가구에는 훨씬 경제적인데다, 완제품으로 구매 할 수 있는 반찬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증가요인으로 분석된다.
반찬 중 가장 큰 신장세를 보인 품목은 두부 반찬으로, 같은 기간 판매가 8배 이상(768%) 늘어났다. 대하장·전복장 판매도 752% 급증했다. 간장 육수에 대하나 전복 등을 절여서 만든 반찬은 입맛을 돋울 수 있고 비교적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파 가격이 평년 대비 2배 이상 급등하고 대파, 무, 풋고추 등 반찬 조리에 들어가는 주요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한달 간 각종 조림·볶음·무침 반찬 판매도 전년 대비 2배 이상(12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장아찌와 젓갈류 판매도 증가했다. 장아찌 판매는 69% 늘었으며, 깻잎, 김자반, 오이무침, 나물무침 등 종류가 다양한 반찬세트 판매도 전년 대비 4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젓갈 판매가 전체적으로 85% 늘어난 가운데, 가자미식해는 346%, 창난젓 판매는 156% 증가했다. 이외 오징어·낙지젓 112%, 조개·멍게젓 판매는 46% 늘어나는 등 품목별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김치류 판매도 대부분 증가했다. 특히 양념에 무쳐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배추 겉절이 판매가 크게 늘어 최근 한달 간 전년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 소박이와 묵은지는 각각 112%, 73% 증가했으며, 파김치·부추김치는 66%, 배추김치는 7% 확대됐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 팀장은 “양파 등 반찬 거리로 사용되는 채소값이 많이 오른데다, 수산물 가격까지 오르기 시작하면서 주부들의 반찬 값 걱정이 커졌을 것”이라며 “완성된 반찬의 경우 원하는 양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인데다, 직접 만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없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식재료 등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 수요 증가에 맞춰 홈플러스와 제휴를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오후 4시 이전 주문할 경우 거주지역 인근 홈플러스 매장에서 구매제품을 냉장 포장해 당일 내 배송해 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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