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임금피크제를 통해 청년층 일자리가 증가할 수 있도록 일일이 모든 기업을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노동개혁이 일자리입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장관은 "임금피크제를 비롯한 임금체계 개선이 필요한데 공공부문의 임금피크제는 8월달 들어 속도가 많이 나고 있다"며 "임금피크제로 8만~13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기업이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금액만큼 청년층을 의무 고용하는 조항을 둔다면 많은 국민들이 임금피크제를 동의할 것'이라는 지적에 이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금피크제가 일자리 증가로 연계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경제5단체와 정부의 합동TF가 결성돼 있다. 일일이 모든 기업을 체크해서 청년층 일자리가 증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장관은 "법제화만큼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해 청년 의무 고용을 법률로 규정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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