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5일 중국 주식시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이 붕괴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63% 하락한 2964.9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치는 8.16% 급락한 2947.94였다.
지수가 3000선 밑에서 움직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폭락 장세를 이어갔다. 나흘간 지수 하락폭은 21%에 이른다.
선전종합지수도 7.09% 하락한 1749.0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 역시 4거래일간 2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는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공이 모두 하루 최대 등락 제한폭인 10%까지 주가가 빠졌다. 중국공상은행(-5.12%), 건설은행(-6.69%), 중국은행(-8.16%), 농업은행(8.97%) 등 은행주도 낙폭이 컸다. CRRC와 중국철도그룹 등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에 영향을 받는 철도주도 모두 10% 하락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전날 상하이종합지수가 8.49% 하락한 이후 증권 당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하이 소재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공포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식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타이증권의 쉐허샹 주식 전략가는 "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는 것은 이번 폭락이 중국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여전히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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