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한국 경제의 거목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우표로 다시 만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현대 한국 인물 시리즈 3번째 우표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을 소재로 하는 우표를 오는 26일 발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주요 경제단체에서 추천한 경제분야 인물 12인을 대상으로 각계 인사로 구성된 우표발행심의위원회(회장 : 라제안 한국우취연합회장)의 심의를 거쳐, 한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와 창조경제시대에 요구되는 탁월한 기업가 정신을 높이 평가해 이번 우표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이 회장은 과감한 반도체 투자 등을 통해 정보통신(IT)분야의 눈부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국가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괄목할만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정 회장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자동차와 조선산업을 이끈 인물이다.
특히 올해는 고 정 회장 탄생 100주년이고, 고 이 회장은 탄생 105주년이라는 점에서 우표 발생의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총 100만장으로 두 경제인의 생전 모습과 함께 그들의 경영철학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기업은 사람이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문구를 캘리그라피와 형압 인쇄를 활용해 볼록하게 나타냄으로써 경제발전을 위한 그들의 추진력을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현대 한국 경제 인물 이병철ㆍ정주영 우표발행을 계기로 광복 70년 한국경제를 고도성장으로 이끈 경제주역들의 기업가 정신이 오늘날 창조경제 시대에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 스포츠계의 야구인 '장효조ㆍ최동원', 2014년 문학계 민족 시인 '한용운ㆍ이육사ㆍ윤동주' 등 현대 한국 인물 우표를 발행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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