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이 관계개선을 위한 6개항에 전격 합의한 25일 그간의 비상근무 체제에서 벗어나 정상 근무체제에 복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시에서 개최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업 투자 촉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지방 행사참석 일정 4건을 취소하고 군부대를 방문하는 등 북한 지뢰도발 이후 20일 가까이 경내 행사나 안보 관련 일정 위주의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왔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2012년 반도체 업계 불황으로 모두가 투자를 주저하던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선제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설투자를 과감하게 늘렸고, 이를 발판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SK하이닉스가 이천 공장을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라는 우리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광복절특사로 출소해 경영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투자 조기 집행 및 확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협력업체와 성과를 나누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K하이닉스가 15조원을 들여 준공한 이천 반도체 공장은 약 21만명에 달하는 고용유발 효과와 55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또 이천과 청주 지역에 31조원을 투자하는 'SK하이닉스 그랜드플랜'도 발표할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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