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사 '아세안 진출' 적극 돕는다

금융위·금감원·은행연, '주한 아세안 국가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 개최
임종룡 "국내은행들, 한·아세안 금융협력의 선봉장"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가 24일 공동으로 '주한 아세안 국가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위한 협력을 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을 비롯해 11개 은행장들과 입 웨이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 등 대사 10명(대리참석 2명)이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금융회사들이 아세안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했다. 임 위원장은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후 25년간 한·아세안 협력관계가 돈독하게 유지되며 동반성장을 해왔다"며 "국내은행들은 한·아세안 금융협력의 선봉장으로서, 현지기업 금융지원, 현지인 고용확대 등 현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입 웨이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한·아세안 금융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 모임을 정기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아세안은 한국의 2대 교역 대상지역으로 역사·경제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로 우리나라 은행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이라며 "서로를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교류하면서 협력한다면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고 상호 국가와 경제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진출 현황은 지난 3월말 기준 아세안 107개, 중국 68개, 미국 51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