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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수원컵, U-17 월드컵 대비 좋은 경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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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수원컵, U-17 월드컵 대비 좋은 경험될 것" 이승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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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많은 관심에 큰 힘을 얻는다. 자신감 있게 경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월드컵을 앞두고 활약을 다짐했다.


최진철 감독(44)이 이끄는 U-17 대표팀 스물여섯 명은 24일 파주 국가대표훈련장(NFC)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다음달 2~6일 수원에서 열리는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 청소년국가대표 축구대회(수원컵)에 대비한 담금질이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승우는 "다시 대회에 나설 수 있어 행복하다"며 "큰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핫핑크'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를 말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싶어 머리를 염색했다.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월드컵을 목표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인 후베닐A에서 성인팀인 B팀으로 승격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큰 대회를 앞두고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였다고 한다. "힘이나 속도에서 분명한 차이를 느꼈다. 23~24세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U-17 대표팀의 골잡이 역할을 맡게 될 그는 유소년 이적 규정 위반으로 소속팀에서 내년 1월까지 실전 경기를 뛸 수 없어 무뎌진 감각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진철 감독은 "체력이나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연습경기와 수원컵 대회를 통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볼 터치가 부드럽고 몸놀림이 유연하다. 무엇보다 경기장에서의 자신감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승우도 "진짜 중요한 경기는 월드컵이다. 수원컵 결과에 자만하거나 침울해하지 않고, 월드컵을 위한 준비 단계로 삼겠다"고 했다.


수원컵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U-17 대표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다음달 2일 나이지리아, 4일 크로아티아, 6일 브라질과 차례로 경기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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