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다시 한번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이달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5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100점 만점에 총점 91.9점을 얻었다.
이번 평가는 정부가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제작사에게는 보다 안전한 완성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더욱 강화된 기준으로 티볼리를 비롯한 5개 모델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졌다.
티볼리는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주행안전성 등 3개 부문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충돌 안전성에서는 평가 차종 중 최고점인 65.8점을 획득해 독보적인 안전성을 기록했다.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동급 최다인 40%에 이르는 등 견고한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정면과 측면충돌 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획득한 것도 이때문이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에어백 시스템과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는 '듀얼 프리텐셔너'도 눈길을 끈다. 동급 최초로 CLT(Clamping Locking Tongue) 벨트 시스템을 적용해 가슴으로 전달되는 충격도 줄여준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쌍용차의 제품 개발철학이 이번 테스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돼 기쁘다"며 "어떤 경우에도 고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기술개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볼리는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도 기술을 인정 받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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