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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물 오늘 빅데이…대우증권 매각안·홈플러스 본입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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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땅, 오늘부터 공개입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홈플러스와 대우증권 등 M&A(인수ㆍ합병) 거물들이 등장하는 '슈퍼 M&A 장(場)'이 24일 섰다. 한동안 침체됐던 M&A 시장의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위축된 우리 경제에 희망의 불씨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번 슈퍼 M&A의 최대 관심사는 홈플러스다. 본입찰이 진행되는 홈플러스는 국내 2위 대형마트로 매각가격만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체는 물론 국민연금, 글로벌 사모펀드, 국부펀드까지 홈플러스 M&A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도 대우증권 M&A로 분주하다.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업계 2위 대형증권사인 대우증권의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대우증권은 총자산이 35조원에 이르는 업계 2위 대형 증권사다. 대우증권을 누가 품느냐에 따라 금융권 지형도도 바뀔 수 있다.


금융업계는 KB금융지주와 새마을금고, 중국 중신증권과 안방보험 등을 후보군으로 꼽는다. 만약 KB금융지주가 대우증권을 가져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지주사에 비해 약했던 증권 기능을 강화하게 되면서 4대 금융지주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날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건도 관심사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3만1544㎡ 규모이며 입찰 예정가격은 9725억원이다. 인근 옛 한국전력 부지 입찰 때처럼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맞붙을 공산이 크다.


삼성그룹에서는 서울의료원 부지 바로 옆인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988㎡)를 2011년에 매입한 삼성생명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건설이 나섰다. 양 그룹 중 누가 품더라도 대규모 개발 투자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찰은 25일 오전 10시다.


시장에서는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M&A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서울의료원의 부지를 매각하게 되면 이를 활용하려는 투자가 이어지게 되고 대우증권과 홈플러스도 주인이 바뀌면 투자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며 "매각 후 투자가 집행되기 까지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슈퍼M&A가 중국, 북한 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 심리를 전환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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